본문 바로가기

첫번째 서랍[해외여행]/2019 러시아(Russia)

Prologue- 왜 하필 러시아로 떠나는 거지?

반응형

Prologue- 왜 하필 러시아로 떠나는 거지?

 

모스크바의 굼백화점 뒷길의 화려한 야경

1. 러시아로 떠나는 이유..

 

2019년은 나에게 많은 일들이 일어났던 해였다.

먼저 안좋았던 일이 생겼었던 해였다.

불의의 사고로 나는 어깨를 다치게 되어 수술을 하게 되었고 그것은 내 몸에 3개의 지워지지 않은 흉터를 남기게 되었다. 사고로 인해 소송까지 갈뻔하며 사람에 실망하고 세상에 상처받으며 돌이 킬수 없을 정도로 심신이 넝마주이가 되었던 만신창이였던 기간이었다.

지칠데로 지친 나에게는 휴식이 절실했고 그때 만난 러시아였다.

여름에 가야 더 시원하고 아름다운 겨울의 나라를 만날수 있다길래..

푸르름이 가득한 바이칼을 볼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러시아로 향하게 되었다.

힘든 재활을 하면서 러시아를 갈 날을 그리며 하나하나 러시아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하였다.

 

2. 러시아 자유여행의 매력

 

러시아는 알아볼수록 너무 멋진 여행지였다. 특히 월드컵을 개최한 이후 모든 곳에 영어표기가 된 공공 표지판이 많아지고 지하철에도 영어표기가 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더욱더 매력으로 다가왔다. 또한 모스크바는 물가가 우리나라 서울과 비슷하다고 하지만 다른곳은 그래도 물가가 괜찮고 여름의 러시아는 무엇보다 시원하고 여행하기에 최적이라는 것이 크나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또한 러시아횡단열차의 매력을 놓칠수는 없겠지... 언젠가 그 어릴적 횡단열차의 로망을 실현시킬 때가 되었다는 설레임을 느낄수 있었다. 낯선 언어 그리고 그들만의 독특한 말투와 친절. 무뚝뚝함안에 있는 따뜻한 마음을 많이 느끼고온 편견을 깬 여행지였다. 그래서 더 정이가고 또 가고픈 마음이 한가득한 볼매의 러시아이다.

 

3. 러시아 2019.08.08~2019.08.19 11일간의 모스크바 그리고 상트페테르부르크 이야기.

 

원래는 러시아 일주를 계획했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에서 부터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약 한달간의 여행을 계획했으나 생각보다 어깨의 재활이 더 길어졌고 그에 따라 나의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만 여행하기로 결정했다.

여름의 러시아를 경험하고 러시아 여행의 정수인 바이칼은 겨울에 만나기로 생각하고 그때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블라디보스톡에서부터 여행하리라 다짐했다.

그러나 어디 인생이 내맘대로 흘러가던가?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19가 전세계를 강타함에 따라 나의 겨울 러시아 여행은 무기한 연기가 되었다.

아쉬움이 많지만 2019년 아름다웠던.. 그리고 나에게 커다란 힐링을 안겨주었던,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된 한여름의 꿈같았던 11일간의 여행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다.

모스크바 붉은광장과 테트리스 배경으로 유명한 성 바실리 성당

반응형